삶에 대해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혼돈스러워 하고 불만스러워 하는 이들이 많다. '피로 사회'로 일컬어지는 현대 사회는 더더욱 개인과 집단들로 하여금 그러한 고통을 더 겪게 만들고 있다. 지구상 각 사회마다 존재하는 여러 가지 혐오와 차별의 문제도 결코 적지 않으며, 국가간과 지역간 분쟁과 충돌도 여전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문제는 비단 현대인만의 문제는 아니다. 고대로부터 미래에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 한계, 근본 착각, 근본 오류, 근본 무지와 무명'을 깨달아 넘어서기 전에는 인간과 함께 늘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어떠한 과학 기술적, 인문적, 사회적 발전이 이루어져도, 상대적 변화는 만들 수 있겠지만 근본적 해결은 할 수 없다. 양태만 달라질 뿐 계속 인간 개인과 집단의 고통은 과거, 현재, 미래에 계속 되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깨달음'을 탐구하고 추구하고 있다. 실제 깨닫게 되는 것을 목표로 수행을 하며 애쓰고 있다. 문제는 그러면서도 실제 깨달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열심히, 오랫동안 공부를 해도 깨달음의 성취가 없기도 하다. 전혀 진전이 없거나, 어느 정도 진행된 된 듯 하지만 자신이 실제 어느 정도 깨우쳤는지 스스로 감이 잡히지 않기도 한다. 해당 공부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뭔가 알게 된 듯 하고 성취된 듯 하다고 스스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멈추어 있거나, 제자리를 맴도록 있거나, 허상을 쫓고 있는 경우도 많다. 남들은 몰라도 내면에서는 자신이 아직 깨닫지 못했음을 알고 있지만, 스스로 마음의 눈을 감고 '이만하면 나도 되었다.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며 스스로 속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혼돈의 이유는, 바로 깨달음을 탐구하고 추구한다고 하지만 '실제 깨달음'이 아니라 나름의 판타지를 쫓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즉 '엉뚱한 것'을 바라 보고, 탐구하고,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씨앗의 비유로 말하면, 애초에 잘못된 씨앗을 심은 것이다. 혹은 씨앗은 제대로 심었지만 후속으로 햇빛과 물과 영양분 등을 제대로 주지 않은 것이다. 당연히 깨달음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책의 저자인 MuRu 또한 먼 과거에는 제법 긴 시간 동안 그런 과정이 있었다. 뭔가 근본적인 것, 실제 깨달음을 추구하고 탐구한다고 했지만 실제 깨달음이 아닌 가르침도 함께 따랐던 것이다. 하지만 '올바른, 제대로' 된 깨달음에 대한 진실한 염원의 마음은 한 순간도 놓친 적은 없었다. 그 과정 중에 마침내 실제 깨달은 스승과 그 가르침을 만났고, '올바른 깨달음'을 탐구하여 실제 깨달음을 얻었다. 이 책은 이 가르침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들과 깨달음 성취를 함께 하기 위한 좋은 도구이다.